Sep 2, 2011

[travel] September Second, Michel Petrucciani and Belgium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곡, 미셸 페트루치아니(Michel Petrucciani)의 September Second. 이 곡을 9월 2일에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곤 했었는데, 2011년의 9월 2일에는 이 곡을 들으며 벨기에에 갑니다. 저가 항공이 아닌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은 이번 여행 중 처음이라 설레네요.

브뤼셀, 브뤼게, 앤트워프에 갔다가 운이 좋다면 암스테르담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뜨고 있다는 앤트워프에 가서 쇼핑을 하면 좋겠지만, 왕립 예술학교 구경이나 하고 오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앤트워프는 오기 직전에 하고 있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에서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출신이 있어서, 그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 분이 추천을 하시더군요. 어떤 도시일지 궁금해집니다.

플랑드르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됩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는 플랑드르의 방이 있는데, 그 방에서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들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진짜 플랑드르에 가서 그 느낌이 느낌뿐이었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아 참, 르네 마그리트도 벨기에 출신이더군요. 얼마 전까지 스페인 쪽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무정부 상태로 1년을 넘긴, 그래서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는 이 나라에 요즘 소매치기가 극성이랍니다. 부디 소매치기만 안 당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긴 여행(중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다녀와서 만나요.


+ 다녀와서는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일것 같지만요. 파리에 있을 때 광고를 여러번 봤는데, 베를린에서는 안 보이네요. 어딘가에서는 찾을 수 있겠죠? 아래는 September Second의 원곡과 라이브 영상 두 개 입니다. 인트로가 너무 좋습니다.








3 comments:

  1. 이번 구월 이일, 이 노랠 들으며 과연 저는
    무얼하고있을지 설레여도 봅니다.
    처음뵙네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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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랏 미쉘이네여 ㅋ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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