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man must have money and a room of her own if she is to write fiction." - Virginia Woolf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고 기억나는 유일한 구절이다. 그런데 원문을 찾아보니 그 글은 fiction을 의미했네. 그리고 그 충분한 돈이란, 일년에 500파운드였다고 한다. 20세기 초반이었을테니 지금은 어느 정도 하려나?
지금 베를린의 방은 멜번, 시드니, 런던, 파리, 그 어느 때의 방보다 아늑하다. 비록 임대 아파트 6층 가장 구석진 플랏이지만 빛이 잘 들어서 늦잠 자기도 어렵고, 담쟁이덩쿨과 플라타너스가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준 덕분에 고립된 느낌도 덜하다. 가끔 새가 창문에 앉아서 창문을 쪼아 대기도 한다.
돈이 충분하진 않지만, 글을 쓰기 가장 좋은 방이다.
좋은 방의 필요성, 나도 요즘 절대적으로 느끼는 중. 하지만 곧 좋은 방이 생긴단다. ㅎ 이사 하는 중이거든. 근데 이 블로그의 간결 깔끔한 분위기에 반해서 덩달아 계정 하나 만들어 버렸다. ㅋㅋ 이글루도 계속 하는 중이지만...여긴 좀 프라이빗하게 해볼까 싶은 맘에. ^^
ReplyDelete언니도 그러다 인터넷 방 너무 여러개 생기겠다 :)
ReplyDelete글쎄말야. ㅋㅋ 근데 여기 너무 매력적이야...+_+ 혼자 비밀 일기쓰고 싶은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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