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5, 2011

[travel] 시드니, 맨리 비치 (Manly Beach)













시드니에서 지내다 보면, 시드니가 '축복받은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곳 사람들은 자연의 혜택을 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특히 바다에 한 해서는 전 세계에서 이 도시만큼 그것을 누리는 도시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다가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해안선이 복잡해서 시티에서 인접한 비치가 수십 개에 달하는, 그래서 시민들이 물가를 두고 덜 경쟁해도 되는 도시다.

비치에 나가면 수영, 태닝, 서핑,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가득하고, 산책 나와서 책을 보거나 낮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쌀쌀하고 흐렸던 이 날에도 이 정도이니, 여름에는 발 디딜틈이 없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그 수많은 비치들을 당연히 모두 가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 맨리 비치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기 좋은 비치라고 추천한다. 다음 번에, 그리고 여름에 시드니에 오게 되면 맨리에서 서핑을 배워 볼테다. 50 달러면 초보 강습을 받을 수 있고, 근처에 본 고장인 영국보다 맛있는 피시앤칩스 가게가 있다. 서핑을 하다 지치면, 그 피시앤칩스를 사서 맨리 언덕에 오르면 시드니 시티를 내려다 보며 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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