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 2011

[brand] Anthropologie in London



"컨셉이란 이런것! Anthropologie in London"


런던에 오는 VMD들의 성지가 또 하나 생긴 듯




매장 안내도 손 글씨로

쇼핑은 이 가방을 들고




탐나는 여름용 침대 

미국보다 영국과 더 잘 어울리는 브랜드

매장의 한쪽 내벽, 살아있는 식물 벽

'스러움'
제품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의 tag






인류학을 의미하는 Anthropology의 마지막 모음 y를 ie로 바꾼 브랜드, Anthropologie.  이 역시 소문으로만 듣고 온라인으로만 보던 브랜드였다. 3년 전만 해도 Regent Street에서 볼 수 없었는데, 2009년 유럽 최초의 매장이 바로 이곳에 오픈을 했단다. Whole Foods에 가기 위해 튜브를 타러 가던 중 이 매장을 발견하고 무엇에 홀린듯 들어가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물론 Whole Foods에서도 그랬다.) 멋진 아이템도 아이템들이지만, 매장 구석구석에 살아있는 이 브랜드의 '스러움'에 감탄하다보니 한 시간이 이미 지나 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Urban Outfitters 그룹의 브랜드로 나오는데, 내가 들은 이 브랜드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인, "인류학을 전공한 히피족이었던 창립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템들을 주워모아서 매장을 만들었다가 대박이 났다. 미국 각지에 있는 매장에는 그 지역의 컨셉에 맞는 아이템들을 바잉하기 때문에 각 매장마다 약간씩 컨셉이 다르다.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인간과 문화에 관한 학문이듯,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같은 문화를 갖을 수 없기에 모든 지역의 매장 컨셉과 제품들은 다를 수밖에 없다."와 같은 이야기는 루머인가? 

King Street에는 신발을 중심으로 꾸민 매장이 있고, 6월에는 런던에 하나의 매장이 더 오픈한다니, 두고 두고 지켜봐야겠다. 

어쨌든 연구 대상, 놀라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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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흠 뭔가... 미국 브랜드가 영국에서도 인기가 생긴다는 것이 왠지...서운해. ㅋㅋㅋ 난 유럽에 대한 동경이 아직 있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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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국에서 이 브랜드는 어때요? 인기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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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앤뜨로폴로지...인기 완전 많아. 나도 사봤어. 좀 비싼데 세일 코너에서 골라서. ㅋㅋ 근데 사실, 전체적으로는 키크고 마른 백인 여자들에게 어울릴 분위기들이야. 니 말대로 미국 보다는 영국에 더 어울리는 느낌도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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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뜬금없이 글 남기네요 :) 블로그에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아직 방송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
    www.sundancechannel.com/man-shops-globe/ 여기에 Anthropologie 콜렉터가 세계를 돌며 물건을 모으는 에피소드들이 있어요...짧게 짧게 올라와 있는데 혹시나해서 남김니다. 재미있는 글이 많네요 :) 런던 사는 데도 잘 몰랐던것도 발견하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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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덕분에 멋진 사이트 알게 됐어요! Anthropologie 에피소드는 아직 못 찾았는데,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는데요! 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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